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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4 대리운전 보험은 가짜인가? - 믿을 수 없는 대리운전 보험의 실체. 2
대리운전 보험은 가짜인가? - 믿을 수 없는 대리운전 보험의 실체.
Is a fake driver's insurance agent? - The incredible reality of the insurance agency operation.


대리운전을 처음할 때부터 대리운전 보험은 저에게 해당되는 대목이었습니다.
7년전, 그 때에도 대리운전보험이 있었고, 아주 작은 동네 대리운전업소라도 한 두 개 정도의 대리운전 보험은 거의 가
들고 있었습니다.
직원 수가 10명인 대리운전업소에서 들어놓은 보험의 수는 대체로 2-5개 정도...
워낙에...대리운전기사님들의 입사 퇴사가 빠르고 잦아서 한사람 한사람 꼬박꼬박 한 달 기준으로 돈을 지불하기도
애매하고 손해를 보는 일이거니와, 10명 곱하기 6만원이면, 한 달 기준으로 60만원의 보험료를 지불해야하고,
1년에 자그마치 720만원의 거금을 순수하게 대리운전보험에 지불해야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인 것입니다.

(지금은, 대리운전기사가 스스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음으로, 무조건 강제 가입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작은 대리운전업소들은 10명의 대리운전 기사가 있어도
2-5개 정도의 대리운전 보험을 들어놓고, 만일에 사고나 발생하면, 사고 당사자 기사의 이름만 바꾸어서 사고 접수를 하여
땜빵 처리 하여왔습니다. 물론, 인사사고의 경우에는 골치가 아파지지만요...


대리운전보험은,
시급제나 일당제, 혹은 월급제 하에서는
업소에서 전액 부담하여왔고, 현재도 그런 제도에서는 그렇게 부담하여 주고 있습니다만,
보통의 경우 "전투콜" 체제하에서는 ( 100% 수당제 & 100% 콜배차 경쟁 시스템)  무조건 대리운전기사가 부담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보험을 강제하는 쪽은, 돈 한 푼 보험료로 내지 않는 대리운전업소이고,
보험료를 강제로 내는 쪽은, 다달이 6만원씩 내는 대리운전기사입니다.

이 모순이 아주 재미있는 부정스런일을 만들어내는데...

하나는,
대리운전업소에서 혹은 대리운전업소들 끼리 모인 연합콜본부에서 한 곳의 대리보험업체를 선정하면
무조건 모든 대리운전기사들은 말 한마디 찍......못하고 그냥 그 보험에 들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500 명,1000 명 정도의 대리운전기사가 모인 대리운전업소연합체에서는 이것이 또한 대단한 리베이트를 블러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1인이 대리운전 보험을 들면, 한달에 6만원을 내야한다면,
50 인이 단체로 보험을 들면, 10% 내외의 할인이 있고,
100 인이 단체로 보험을 들면, 15 % 내외의 할인이 있으며,
더 많은 수의 단체보험을 들면, 더 좋은 조건의 할인이나 기타 꿍꿍이 리베이트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돈은 기사가 내고, 엉뚱한 수입은 대리운전업소나 그 연합체에서 보고 있는......아주 부정스런 일입니다.

이 할인액 역시.....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를 일입니다.
할인은 됐으나 그 할인된 돈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말입니다.
또한, 대리운전기사들은 자기자신이 내는 돈에 비례한 대리운전보험의 보장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또 그 보장내용에 대해서 설명이나 기타 통고받지 못합니다. 아예 그런 것 자체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돈만내야하는 의무감이 첫번째입니다.


방송인 전XX이 선전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모 대리운전업체에서의 일입니다만,
그 업체에서는 지난해까지만해도,
기사 1인당 6만원씩 매달 보험료로 받아서는,
4만원을 보험사에 내주고,
1만원은 사무실에서 꿀꺽...
1만원은 지사장이 꿀꺽...해 왔다고 합니다.
이 일이 발각되자, 일일이 이 보험료 추가분을 기사들에게 일부 돌려주면서,
고소고발을 안한다는.....뭐 그런 서명을 일일이 받아갔다나...뭐라나...하더군요.

또 하나, 맞는 말인지 확인은 안 했지만,
그 회사 대표이사가 타고 다니는 BMW 차량은 보험사에서 렌트해준 것이라는 이야기를 소속 기사들에게 들은 바 있습니다만,
확인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여튼 그 정도로 보험에 관한 지저분한 대리운전업소들의 일처리는 큰 문제덩어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리운전보험이 올바로 나아갈 길을 못찾고 있으며, 보장내용의 부실 그리고 2중 3중의 보험에 가입해야하는 기사들을 부담등이
고스란이 남게 된다는 것이고,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다면.....

2편에서 계속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