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번호 확인할 때 주의해야할 한 가지..**

문화평론가 진중권씨의 트윗을 보면, 아... 로또 영수증도 중요한 거구나...라는 생각을 새삼들어 하게 됩니다.

어느 아주머니가 로또 판매원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인데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할머니나 할아버지 혹은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이런 경우의 사기에 아주 많이 당했을 거라고 판단이 듭니다.

저도 복권을 가끔 구입하지만, (두 달에 한 번 정도) 각기 다른 복권 판매점을 들르는데도, 복권 파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별로 인상이 안 좋더군요. 그래서 항상 느끼는 것이 "복권 파는 주인이 기분 나빠서도 당첨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이 사람들이 양심적일 것이라기 보다는, 복권의 행위 자체가 '사행성'임으로, 복권 파는 사람은 복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뭔가 구린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인터넷판매나 자동판매기가 있었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출처:진중권 트윗을 블로그한 사람들 중 하나에서 )




그런데, 또 다른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겪은 것인데요.

로또 646회차를 사서는 그냥 지갑에 넣고 다녔습니다. 자주 사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사면 항상 이렇게 늦게 맞추기 일쑤입니다.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지난 4월 18일에 추첨인데, 28일인 오늘 생각이 나서 맞추어 보았습니다.


구글로 검색해서, 로또 646 회 당첨번호를 친 것 같은데, 이 사이트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로또 번호를 맞추어 보았습니다. 내가 속은 것이... 여기서도 646회가 있고, 번호도 6자리에 보너스도 있어서 깜빡 속은 것입니다. 한국이 아마도 일본의 것을 모방한 것은 아닌가 의심이 갑니다. 하여튼 그 바람에 속은 겁니다.

이 번호와 제 번호는 완전히 달라서 당첨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 일본 로또

원화가 아니라, 엔화로 표시되어 있는 겁니다. 당첨금이 얼마야? 하고 보니 그제서야 그 엔화표시가 보입니다. 그래서 나머지를 둘러보니, 이게 한국 로또가 아닌 것이었습니다. 저도 한국사람이라서 꼼꼼히 못 본 잘못도 있지만, 이렇게도 똑같은 일본 로또가 있다는 것은, 저 말고도 여러사람이 당하고, 로또 뿍뿍 찢어 버렸지나 않았을까 걱정해 봅니다.

추첨날짜가 년도부터 다르기는 하지만, 로또를 맞추어 보는 사람은 그런거 안봅니다. 오로지 회차만을 확인하고 곧바로 번호를 맞추지 않나요? 저는 지금까지 항상 그랬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제는 주의하셔야만 합니다.

혹시, 로또 회사측에서 이런 공작을? ㅋㅋㅋ




※ 한국 로또

(출처:http://nlotto.co.kr/lotto645Confirm.do?method=byWin&drwNo=646캡쳐)


둘 다 비슷해서 조급한 마음에, 혹은 바쁜 시간대에 보시면 착각하기 딱 좋습니다. 혹시라도 좋은 번호 당첨되었는데 그 기회를 전혀 엉뚱한 자료 사이트 때문에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로또 영수증 꼭 챙기시고요.


참고로, 저는 한국 것으로 다시 맞추었음에도 꽝...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