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 하지만 질문부터 틀린 질문이다.
Posted 2015. 2. 18. 17:16면접,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 하지만 질문부터 틀린 질문이다.**
사회초년생이나 혹은 재취업을 하는 사람이나 혹은 승진, 이직을 하는 사람들의 한가지 걱정은 '오늘 상담자에게 어떻게 잘 보일것인가'일 것입니다. 그런데 당연할 것 같은 이 질문이 사실은 틀렸습니다. '잘보이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나누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 마음자세를 가지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 면접을 본다는 것은, 그들 회사의 입맛에 맞는 '자격'이 있는지 검사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그런 행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 행태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더 심한 갑질스런 선택자의 위세를 보이는데 집중하고만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뽑아주면 감사해라' 이런 형국입니다.
회사는 인재를 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일할 종'을 찾습니다. 그러니 인재를 놓치게 되는 법이지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기도 해야합니다. '나는 인재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초보취업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회사에서 사원모집을 할 때는 '소비형 일꾼'과 '리더형 인재'를 별도로 구분해서 뽑게 됩니다. 물론 이런 구분을 명확히 둔 회사도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비슷하게는 돌아갑니다.
면접에서는 잘보이면 유리한가? 맞습니다. 회사측 상담자의 입맛에 맞으면 성공입니다. 취업자가 가진 능력을 알아보고 뽑는다지만 그 능력이나 재능의 다음에는 항상 '그들의 입맛'이 결정을 합니다. 그 입맛을 알아내기 위해서 취업자는 밤잠을 설치면서 괴로워할 수도 있습니다. 꼭 그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데 무슨 더 좋은 이미지를 보일 방법은 없을까?
그러나 무언가를 더 첨가하는 수단을 강구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해야할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1. 튀는 옷 보다는 깔끔하고 청결한 옷차림 (보편적인 형식의 차림이 좋다)
2. 예절을 지키고 있는 바디 상태에서, 당당함이 숨어 있어야한다.
3. 어떤 불리한 질문이나 부끄러운 상황이 와도 흔들림이 없어야한다.(언제나 태연함을 가장할 줄 알아야한다)
4. 그 회사에 관심이 있었던 만큼 충분하고 충분하게 사전 조사를 했어야한다.(그러나 티를 내지 말아야한다)
5. 나의 직무에 대하여는 초보취업자도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이해력이 준비되어 있어야한다.
6. 눈을 상담자의 눈에 맞추고 온화하게 바라보아야한다.(다른 곳을 응시하는 시간은, 탈락의 확률과 같다)
7. 얼마를 받고 싶냐는 식의 애매한 질문에는 확실하게 대답한다
('많이 받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라고 명확히 대답해주면 좋다)
8. 요즘은 '직장상사가 부정행위를 하거나 성추행을 하면'이라는 절대적 질문을 가끔 한다. 그럴경우 어쩌겠냐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썩을대로 썩은 사회임으로 "고발하겠다. 철저히 응징하겠다. 노코멘트다"라면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 상사에게 부드럽게 거부의사를 밝히고,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조절해 나가겠다' 정도만 대답해줘야 좋아한다.
그러나 실제 중대 상황이 오면, 증거를 반드시 확보하고 보유해 두어야만 한다.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쓸 수가 있다.
9. 다른 곳에도 이력서를 넣었는가 물으면, '안 넣었다'고 해야 좋다. '결과를 본 후 다른 곳을 찾겠다' 정도.
10. 회사는 개인능력 보다 '친화력, 단결력' 등을 더 중요시 한다. 그에 맞는 대답을 준비해야한다. (개인능력은 기본으로 친다)
11. 대기업은 '빽과 인맥'이 취업의 핵심중의 핵심이다. 이것만 있으면 병신도 중역으로도 특채될 수도 있다. 하지만 속상해 하지마라. 여기는 썩은 대한민국이다. 현실에 맞는 취업준비를 해야한다.
12. 회사 상담자는 상담에 지쳐있다. 똑같은 취업희망자들에게서 무언가 잘 난 점을 찾으려들지만., 대부분 이력서에서 그 중요부분은 결론이 반 이상 결정이 된 상태다. 그러니, 상담은 "편안한 마음으로 아빠와 마주 앉은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진취적인 내용"을 묻는대로 밝히면 된다.
13. 떨어질 것 같다고 불안해 하지 말고, 붙을 것 같다고 흥분하지 말라. 언제나 평온하고 온화한 자세로 임하라. 불안한 마음을 감추는 가면은, 이제 평생 지니고 다니는 필수품이라는 것을 익힐 때가 온 것이다.
14. 과도한 불안과 과도한 웃음 등은 매우 안좋다.
15. 이 곳에서의 면접은, 다른 곳에서의 면접을 위한 리허설이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임해보라. 더욱더 집중할 수 있고 요령도 익히고 나 자신을 컨트롤하는 실전테스트 장으로 활용이 되는 좋은 경험이다.(그러나 100% 진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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