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바티칸왕국 카톡릭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의 만남과 박근혜정권의 감시와 방해
Posted 2015. 2. 26. 04:29로마 바티칸왕국 카톡릭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의 만남과 박근혜정권의 감시와 방해 **
작년 2014년 8월 중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이 있었습니다. 바티칸에서도 드믄 케이스에 드는 "매우 서민적이고 정의의 편에
서는' 말과 행동을 보이는 이 교황은 어디를 가도 변치 않고 "고통받는 자와 가난한 자"의 편에 서는 행동을 망설이지 않고 행하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한국에 오셔서 중요 행사의 하나로 "세월호 유가족"분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광화문 근처를 교황이 직접
퍼레이드를 하게 되는 순서가 있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과연 세월호의 대표적 유가족인 유민이 아빠를 만날
것인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1.
2014년 8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꼭, 넉달 째 되는 날...
광화문 저 멀리서 교황의 퍼레이드 카가 수 많은 인파들의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2.
뒷모습을 보이는 분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민이"의 아빠이시고, 글쓰는 현재 날짜로 40일 넘게 사선을 넘나들는 단식투쟁으로 "세월호 진상조사"를 현정권에게 하소연하고 있는 김영오씨입니다.
3.
교황은 수 많은 인파들중에서 쉽게 유민이 아빠를 찾아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시선이 다른 곳에 가 있었고, 인파는 정말 엄청났으며, 교황을 연호하는 소리도 매우 높았습니다.
4.
그런데 웬일인지 유민이 아빠 앞에서 거짓말처럼 교황의 차가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교황의 시선이 유민이 아빠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5.
그런데... 갑자기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한국인 경호원이 나타납니다.
6.
그는 슬쩍 교황이 있는 곳을 바라봅니다. 교황의 밀착경호원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슬며시 그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다른 경호원들은, 인파속의 위험인물을 찾아서 눈을 바쁘게 돌리는 사이에 이 한국인 경호원은 이상한 곳을 바라봅니다.
7.
이 한국경호원은 필요 이상으로 교황을 바라봅니다. 왜 그럴까요?
8.
교황이 차에서 내리면, 높이가 달라져서 아예 안보이는 구도가 되겠지요.
9.
이 한국인 경호원의 태도를 발견한, 교황의 밀착경호원이 한국경호원을 부릅니다.
10.
"막지 마라." 손을 들어서 명확히 제지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단 한사람뿐인, 교황의 퍼레이드의 목적을 방해하는 자를 발견한 것입니다.
11.
"거기에서 비켜라." 하고 손짓으로 한국경호원을 물러나게 합니다.
교황의 밀착경호원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교황과 고통받는자의 만남을 방해하려는 교묘한 또 다른 경호원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을지도 모릅니다.
12.
이제 교황과 유민이 아빠와 사이가 시야가 트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경호원은 위압적으로 그 앞을 떠나지 않습니다.
13.
한국인 경호원은 그 자리를 고수합니다.
14.
교황이 내리는 그 순간에는 아예 유민이 아빠의 얼굴 가까이 더 접근합니다. 저 안경 너머의 시선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만해도 소름이 돋는 것은 저 뿐인지요?
15.
하지만 결국, 이 만남은 예정되어 있었다는 듯이, 교황은 정확이 유민이 아빠를 스스로 찾아옵니다.
16.
그리고 두 손을 벌려 먼저 유민이 아빠의 손을 잡아줍니다. 교황의 손 안에 유민이 아빠의 손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인이 한국의 권력들에게서는 따돌림 받고, 무능과 의혹으로 집단 참사를 당하고, 엉뚱하게 다른 나라의
교황에게 위로를 받는 기가막힌 현장의 모습입니다.
17.
한국인이, 외국의 교황에게 부탁을 합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 제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아...
한국인이, 한국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마져 할 곳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교황에게 이런 부탁을 해야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18.
유민이 아빠는 교황에게 노란편지 하나를 주었고, 교황은 비서가 아니라 직접 자신의 주머니에 그 편지를 간직합니다. 이 편지는 교황이 사려깊게 읽어볼 것이라는 느낌이 전달되어 옵니다.
19
교황은 놀랍게도, 세월호 노란뱃지를 가슴에 달고 있었습니다. 매우 파격적인 교황의 메세지를 전달하려하고 있습니다. 말로 하지않더라도 이런 작은 실천 하나하나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유민이 아빠는 뱃지를 좀더 잘 자리잡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중에서 과연 한국의 경호원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교황과 유민이 아빠의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한국경호원이 보이십니까?
주변의 인파들로부터 교황의 안전을 지킬 생각은 없고, 유민이 아빠를 노려보는 듯한 저 시선은 무엇입니까?
저는...
저 시선이 바로,
현정권과 새누리당과 조중동의 시선이라고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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