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독일 전에서, 손흥민은 얼마나 열심히 달렸나?


2018 월드컵에서 한국은 독일과 마지막 월드컵 축구 경기를 가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당연히 독일에게 참패를 할 것이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한국은 질긴 승부를 펼쳤고, 무언가 나사가 빠진 듯한 독일은 한국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해서 골을 넣지 못하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한국 대 독일의 경기가 전반 후반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을 때, 한국은 기적 같은 '골문 앞에서 주워먹기 골'을 성공 시키며, 한국 1: 독일 0 이라는 기적의 순간을 만듭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추가 시간마져도 끝나갈 무렵... 독일은 마지막 총 공격을 펼쳤습니다. 1:0 으로 독일이 지고 있었으나, 단 한 골이라도 넣어서 무승부를 만들면 독일은 자연스럽게 월드컵 16강에 갈 수 있었기에, 마지막 총공격으로 몰입했고, 총공격 답게 독일의 골키퍼까지도 축구장의 중앙 필드의 중앙선을 넘어서 한국의 골문 근처까지 진출해 버렸는데... 한국의 선수에게 공을 빼앗겨 그만... 한국 선수가 텅 빈, 아무도 없는 독일의 축구골대를 향해서 장거리 미사일 패스를 날립니다.


공을 하늘 높이 날아서, 골문 바로 옆으로 흐르는 방향으로 날아가는데, 그 바로 아래를 질주하는 한 명의 붉은 색 유니폼의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손흥민이었습니다.


처음 공이 날아갈 때는 공이 먼저 골라인 밖으로 나갈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먼 위치의 공이었는데, 불과 5초가 지나서 손흥민은 이 공을 따라 잡습니다. 골라인 아웃 선 불과 2미터 정도는 남겨두고...


그리고 공은 손흥민의 발에 살짝 얻어 맞고 골문 안으로, 10도 정도의 사각을 간신히 만들며, 골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골인!!






손흥민이 달려갑니다.



이를 악물고 달려갑니다.



그가 골을 넣든지 말든지 상관 없습니다.



그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얼굴에서 확연히 보입니다.



이 게 사람인가? 90분을 뛴 후, 이렇게 달릴 수 있나? 믿어지지 않습니다.



최후까지 달린다.



그랬떠니 공이 드디어 눈 앞에 보인다.



침착하게...



톡...



50여 미터를 불과 5초대로 달려온 손흥민의 발끝은 아직도 정교했고, 침착했습니다.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독일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독일로부터 더 이상 월그컵 경기장에 존재할 권리를 박탈해 버렸습니다.

전 대회 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승부가 어쨌든 상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한, 사력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최선을 다하는 가치는, 승리보다 값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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